[주식생존법] 케이카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내 집 마련이 어렵게 되어 내차라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동차를 알아보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새 차의 경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여 낙심한 그때 문득 스쳐가는 종목이 하나가 있었다.

 

당장 차가 필요하거나 나처럼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중고차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되었고 그렇게 '케이카'를 매수하였다.

 

케이카는 상장된 지 얼마 안 된 회사였지만 중고차 시장 점유율도 높으며 앞으로도 성장성도 높아 보였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매수하고 얼마 후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현대 기아 등 완성업체, 새해 중고차 시장 진출'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대기업들의 참가라니...

 

그대로 케이카의 주가는 아래로 쏟아내려 지고 말았고 내차마련의 꿈도 계좌의 잔액처럼 사라져 버렸다.

 

'케이카'

 

중고차를 알아본 적이 있어 케이카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했었지만 기업소개는 처음 보았다.

 

'고객의 신뢰로 성장하는 대한민국 No.1 자동차 유통 전문기업'

 

심금을 울리는 믿음이 가는 기업소개이다.

 

비록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들어온다고 하여도 부디 그대는 박힌 돌이니 굳세게 버티고 나아가길 바란다.

 

케이카가 내게 중고차를 선물할 그날까지 잘 지내보겠다.